동아제약, ‘클린라벨’ 도입해 사회적 가치 창출 박차… “투명하게 알리고 뺄 건 뺀다”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25일 12시 18분


친환경 패키지 3R 도입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클린라벨’
반드시 필요한 성분만 담은 ‘미니막스 정글’
맑고 투명하게 변한 ‘가그린’

동아제약은 최근 안전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클린라벨(Cleanlabel)’을 적극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유명한 브랜드와 몸에 좋은 특정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함유 성분을 꼼꼼히 따지고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다. 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클린라벨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클린라벨은 제품 내 함유 성분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기한 것을 말한다. 색소와 각종 합성 첨가물 미사용, 단순 원재료 및 천연재료 사용, 환경 친화 가공 공정 등이 적용돼 생산된 제품에 부여되는 표시이기도 하다. 클린라벨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 이미지를 부여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클린라벨이 도입됐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른 산업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많은 공을 들이는 동아제약도 주요 제품에 클린라벨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동아제약 미니막스 정글
동아제약 미니막스 정글
○ “꼭 필요한 성분만”… 첨가물 최소화한 ‘미니막스 정글’

동아제약은 대한민국 첫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를 리뉴얼한 ‘미니막스 정글’을 지난 5월 출시했다. 한국인영양소섭취기준과 국민건강통계 기준을 바탕으로 권장섭취량 이상 섭취되는 영양성분을 제외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만 선별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음식 등으로 쉽게 채울 수 있는 성분을 제외하고 부족한 영양소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합성향료와 합성색소, 합성감미료 등 불필요한 화학적 첨가물을 최소화했다. 환경오염 등 이슈가 있는 국가의 원료는 배제했고 세계적인 품질의 원료를 사용했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 개발 콘셉트는 패키지로도 이어졌다.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패키지를 적용한 것. 재활용된 펄프 용기를 사용해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했고 포장에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 ‘얼스팩(Earth pack)’을 활용했다.
동아제약 가그린
동아제약 가그린
○ “더 투명하고 깨끗하게”… 타르색소 없는 ‘가그린’

동아제약 가그린 역시 클린라벨 요소가 적용된 주요 상품이다. 민감해하는 소비자 의견을 고려해 제품에 타르색소를 넣지 않았다. 물처럼 투명한 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가그린 액체에 색이 있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용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종류의 가그린을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용기에 색상을 입혔다.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그린 알코올 함유량을 제품 겉면에 표시하기도 했다. 가그린 제로와 가그린 카모마일에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지 않다.

또한 환경 친화 정책과 경영 방침 일환으로 유색 용기는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투명 용기로 변경했다. 색이 입혀진 플라스틱은 재활용 업체에서 분류가 어려워 매립 또는 소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3R(Reduce, Reuse, Recycle) 콘셉트를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구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클린라벨 요소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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