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내년 상반기 충주공장 증설·EU-GMP 승인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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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매출 800억 원…3년 후 1500억 원 목표
내년 말까지 150억 원 투입해 액제 생산라인 증설
“개량신약·라이선싱 제품 갖춘 개발 중심 제약사로 거듭날 것”

한국팜비오 충주 EU-GMP 제2공장
한국팜비오 충주 EU-GMP 제2공장
한국팜비오는 내년 상반기 충주공장 제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주요 품목 판매와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진다. 액제와 좌제, 주사제 등 전반적인 제조라인이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 증설과 함께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승인을 확보해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팜비오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8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제품 도입과 수출 관련 실적이 가시화되는 3년 후에는 약 1500억 원 규모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15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내용 액제 생산 공사를 마치고 신청 서류 준비와 밸리데이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충주공장 EU-GMP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주사제 시설 공사를 추진한다.

이번 충주공장 증설은 개발을 맡고 있는 최기환 부사장과 개발 및 마케팅, 공장 업무를 담당하는 박홍진 부사장이 총괄한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승인까지 진두지휘한다. 특히 박 부사장은 지난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GMP 승인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실무 경력자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국팜비오는 EU-GMP 준비부터 승인까지 함께 할 공장 각 분야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회사 규모 확장에 따라 마케팅 PM과 RA, PV, MA 등 주요 부서 인재 채용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팜비오는 지난 2016년 총 290억 원을 투자해 EU-GMP 수준 충주 제2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회사는 개량신약과 라이선싱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를 갖춘 개발 중심 제약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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