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한살 차이?… 25년된 냉동배아로 딸 출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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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6세 여성, 세계 최장 기록

‘엄마보다 한 살 적은 딸이 태어났다?’

배아 기준으로 나이를 센다면 이런 일은 현실이 됐다. CNN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의 불임 부부인 벤저민 깁슨 씨(33·사진 왼쪽)와 티나 깁슨 씨(26)가 25년 된 배아를 기증받아 지난달 25일 출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배아의 보관 기간을 정부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확실치는 않지만, 에마로 이름 붙여진 아이는 출생에 성공한 가장 오래된 배아일 가능성이 높다. 그간 당국에 파악된 출생 배아의 최장 보관기간은 20년이었다고 CNN은 설명했다.

에마는 1992년 10월 14일 미국 국립배아기증센터에서 수정 뒤 배아로 냉동 보관됐다. 25년이 지난 올해 11월 태어났으니 냉동되지 않고 세상에 나왔다면 올해 25세가 된다. 엄마 티나 씨와는 한 살 차이인 셈이다. 몸무게는 3kg으로 건강하다고 CNN은 설명했다.

올해로 결혼 7년 차인 이 부부는 오래전 난임임을 알고 다른 아이들을 위탁 양육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그러다 배아를 입양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엄마 티나 씨는 국립배아기증센터에서 검사를 거쳐 올해 3월 25년 된 배아를 기증받았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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