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풍성한 머리숱 유지하고 싶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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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탈모예방

아무리 건강한 모발을 이식 한다고 해도 두피가 얇거나 두피 혈관이 약한 두피환경에서는 모발이 계속 힘없이 빠지게 된다. 탈모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DB
아무리 건강한 모발을 이식 한다고 해도 두피가 얇거나 두피 혈관이 약한 두피환경에서는 모발이 계속 힘없이 빠지게 된다. 탈모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DB
《동안의 조건에서 풍성한 머리카락을 빼놓을 수 없다. 언젠가부터 빗질할 때마다 한 움큼씩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여성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힘들다. 바람 불까 두렵고, 휑한 정수리에 눈물짓는다면 주목하자.》

두피환경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과음이나 과식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해 탈모를 발생시킨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두피의 혈관과 피부세포 등 두피환경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킨다.

탈모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보통 20∼40대 직장인에게서 유병률 높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1년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확률이 높아지거나 더욱 넓은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탈모도 최근에는 스트레스, 식생활습관 등이 일차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 탈모는 대개 정수리가 벗겨지는 O자 탈모, 이마 양쪽이 넓어지는 M자 탈모 형태가 많으며 굵은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진행되는 대머리 형태의 탈모가 있다.



연령대는 낮아지고 발병률은 증가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모 환자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추정인구는 10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5명 중 1명이다. 이 중 탈모로 병원을 찾은 19만 명 중 10만 명이 여성이었고,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탈모는 이마가 M자 모양으로 넓어지거나 정수리 탈모가 많은 반면, 여성 탈모는 대머리 형태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이마 위의 모발선은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모근이 없는 빈 모공이 생기면서 정수리 부위가 훤하게 드러난다. 여성 탈모는 남성처럼 완전히 탈모가 되지는 않지만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지면서 머리숱 자체가 적어진다. 특히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은 평소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받지 못해 급성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이어트를 멈춰도 계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전엔 남성에 비해 탈모를 부끄러워하고 회피하려는 여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두피환경 좋아야 정상적인 ‘헤어 사이클’ 유지

탈모 환자의 두피를 만져보면 정상인보다 딱딱하다. 이는 두피가 얇아져 있기 때문이다. 감각도 둔하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피가 얇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두피환경에서는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쉽게 빠진다.

정상적인 두피환경에서 머리카락은 5년 정도 자라다 빠지고 3개월 정도 쉬었다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오고를 반복한다. 이를 ‘헤어 사이클(hair cycle·모발 주기)’이라고 한다. 모공을 통해 나온 머리카락이 5년 정도 자라려면 모근이 튼튼하고 깊어야 한다. 두피환경이 나빠 모근을 잡아주는 두피가 얇으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모발이 잘 자라려면 모근에 영양분을 운반하는 두피혈관도 중요하다. 보통 동양인의 70% 이상은 모공 하나에서 2, 3가닥의 머리카락이 나온다. 하지만 혈관이 부실하면 한 가닥씩만 나오거나 아예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는 거름이 풍부한 땅에서 뿌리가 튼튼한 건강한 싹이 나오는 것과 같다.

임재현 hCELL 클리어준파라메딕의원 원장은 “탈모와 모공의 상관관계는 생각하는 만큼 크지 않다”며 “실제로 탈모환자의 두피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모공이 줄어 있기는 하지만 90%는 살아 있다”고 말한다. 이는 두피환경만 잘 살려주면 탈모 치료가 가능함을 말해준다.

미국, 한국 특허를 받은 hCELL 주사 요법을 개발한 임재현 원장. hCELL 클리어준파라메딕의원 제공
미국, 한국 특허를 받은 hCELL 주사 요법을 개발한 임재현 원장. hCELL 클리어준파라메딕의원 제공


먹는 탈모제, 바르는 탈모제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로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했다. 이 성분은 원래 양성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연구 과정에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5α리덕타제 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만나면 탈모를 일으키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는데, 이 약은 5α리덕타제 효소를 억제해 DHT의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탈모를 억제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성호르몬이므로 남성 탈모에 사용한다.

바르는 약의 성분은 미녹시딜(Minoxidil)이다.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 작용을 한다. 중증 고혈압 치료에 사용됐던 미녹시딜은 복용 시 머리, 팔, 다리 등에 털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보고 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개발됐다. 1988년 미녹시딜 2%(100mL당 2g) 용액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으로 모발의 재성장을 촉진하는 바르는 약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미녹시딜의 농도가 올라가면 머리가 다시 나기까지의 기간이 줄어들고 모발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인정돼 1997년 미녹시딜 5%도 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녹시딜은 2%, 3%, 5% 제품이 있다.




원인치료가 중요… ‘hCELL 주사 요법’ 주목

아무리 건강한 모발을 이식한다고 해도 두피환경이 부실하면 모발은 계속 힘없이 빠진다. ‘hCELL 주사 요법’은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새로운 탈모 치료 요법이다. 두피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전두 탈모증(두발 전체가 탈락되는 탈모증상)이나 이식이 어려운 부위에도 간편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주사요법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hCELL 주사는 미국 특허와 한국 특허를 받았다. 자신의 혈액을 기반으로 두피를 두껍게 만들고 혈관을 자라게 도와주는 혈소판과 바이오 활성화 물질, 영양소가 결합된 성분을 조합해 혈관에 주사한다. 치료제를 개발한 임 원장은 “특허 성분들이 두피조직에 침투해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두피 혈관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주변 세포들을 활성화해 새로운 혈관을 자라게 한다”고 말했다.

hCELL 주사 치료 후 3개월이 지나면 확대경으로 모공에서 2, 3가닥의 모발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9개월 후부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hCELL 주사 요법은 총 3회 치료를 받는다. 시술 후 통증이나 흉터가 없고 다음 날부터 샤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거의 없다. 임 원장은 “두피 혈관이 좁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영양분이나 산소 공급이 떨어져 탈모가 발생한다”며 “혈관을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는 갑작스러운 혈유량 증가로 두피가 가렵거나 두피를 둘러싸고 있던 막이 떨어지면서 각질이 나올 수 있다. 또 새로운 모발이 성장하면서 기존의 모발을 탈락시켜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 일시적인 현상들이 생길 수 있다.



▼ “탈모예방에 이런 음식이 좋아요” ▼

무엇보다도 머리카락 건강에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너무 과하게 먹는 것도 탈모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1] 달걀, 콩, 생선 등 단백질 식품
머리카락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해도 고지방 음식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켜 머리카락을 오히려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적은 생선, 닭고기, 저지방 치즈, 달걀, 아몬드, 콩, 두부 등이 좋다.

[2] 건포도 등 철분이 많은 식품
철분은 인체에 산소를 옮기는 헤모글로빈을 만든다. 헤모글로빈은 두피에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자극해 성장시킨다. 철분의 흡수를 돕는 오렌지, 딸기, 레몬 같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해산물
아연은 호르몬 균형을 위한 세포 재생산과 머리카락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또 모낭을 관리한다. 홍합, 새우, 굴 등 아연이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하자.

[4] 감자
감자는 이산화규소가 풍부해 머리카락에 좋다. 튀긴 감자는 아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5] 콩 싹, 오이껍질 등 이산화규소가 풍부한 음식
이산화규소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콩 싹과 오이껍질, 고추, 감자 등에 풍부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건강#헬스#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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