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놈들은 다 붙었다' 던파, 리니지, 블레이드까지 연말 게임시장 IP 대격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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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올 연말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한국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이른바 '3N사'들과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네시사십삼분(이하 4:33)의 대규모 신작이 연이어 연말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

타이틀도 화려하다.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옮긴 '던전앤파이터: 혼',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 RPG 도전작 '리니지: 레드나이츠'. 넷마블에서 개발한 '리니지2'로 관심을 모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IP를 활용한 '삼국블레이드'까지 대작으로 불리기 충분한 게임 라인업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특히, 던파, 리니지, 블레이드라는 국내 게임시장에 만만치 않은 파급력을 지닌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동시에 격돌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자존심 싸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해외의 대형 게임사들이 이번 대형 IP 격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던파: 혼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던파: 혼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먼저,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 혼)'은 인기 온라인게임 던파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로, 원작의 캐릭터가 화려하고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 특징인 액션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 '던파'에서 등장한 박진감 넘치는 스킬들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스킬 약 100여 종이 등장하여 게임의 재미를 더했으며, 이를 통해 호쾌한 스킬 콤보 액션을 선사한다. 아울러 모바일 버전에서만 등장하는 신규 스킬 '혼'과 기존 스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게이머에게 맞는 최적의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하며, 3D로 구현된 정교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지며 기존 게임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했다.

던파: 혼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던파: 혼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특히, 던파의 재미요소 중 하나였던 방대한 장비 시스템이 모바일에 그대로 적용되어 약 4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수집하고, 강화, 진화시켜 나갈 수 있으며, 몬스터 카드, 엠블럼, 아바타, 칭호 등으로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드는 성장의 즐거움 역시 제공한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출처=게임동아)
리니지 레드나이츠(출처=게임동아)

온라인게임의 명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RPG 처녀작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도 올 연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10월 27일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재미와 가치를 모바일에서 재해석한 첫 게임으로, '도탑전기' 및 '서머너즈워' 등과 같이 차례로 적을 만나면서 해치워 나가는 식의 모바일게임.

게이머의 캐릭터 및 소환수를 꾸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스토리모드 외에도 던전 '오만의 탑', 대전 콘텐츠 '콜로세움', 점령전, 보스 레이드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SD 형태로 개발된 귀여운 '리니지' 캐릭터들이나 레이드 보스인 '안타라스'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출처=게임동아)
리니지 레드나이츠(출처=게임동아)

여기에 '혈맹'으로 대표되는 길드 콘텐츠를 통해 총 30여 명의 게이머가 하나의 '혈맹'으로 뭉쳐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어 리니지의 핵심 콘텐츠인 '길드전'의 특징을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하여 많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넷마블에서 개발하는 '리니지'로 큰 화제가 된 '리니지2: 레드나이츠'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 2016'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받은 모습이다.

지스타 시연 버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리니지2: 레드나이츠'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4개 종족의 클래스와 해당 종족의 스토리 퀘스트를 비롯해 말하는 섬, 윈다우드 장원 등의 방대한 오픈필드, 그리고 60명이 함께하는 요새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출처=게임동아)

특히, 요새전의 경우 리니지2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대규모 전쟁 시스템을 모바일 그대로 구현해 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만의 시스템으로, 아덴 대륙 권력의 정점에 있는 4개의 성 외에 마련된 여러 요새에서 진행되는 전쟁 콘테츠로 최대 100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하여 필드, 몬스터 그리고 캐릭터 등의 그래픽 등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2'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삼국블레이드160811(출처=게임동아)
삼국블레이드160811(출처=게임동아)

오랜 개발 기간 끝에 드디어 출시가 확정된 4:33의 '삼국블레이드'는 게임대상 최초로 모바일게임으로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게임성에 삼국지를 장착한 기대작이다.

공식 카페를 통해 23일 사전 예약 서비스가 진행되며, 빠르면 12월 초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인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014년에 등장해 약 1년 넘게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던 '블레이드'를 한층 더 발전 시킨 게임으로, 액션 RPG의 요소에 삼국지만의 풍부한 스토리, 그리고 깊이 있는 전략을 위한 영지 내전 시스템이 추가되어 '한층 발전된 액션RPG'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국블레이드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삼국블레이드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더불어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차별화된 그래픽도 이 게임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으며, 삼국지 장수들의 액션을 블레이드 식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풀어낸 것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삼국지 속 장수들의 추가를 통해 '영웅 for Kakao'에서 선보인 캐릭터 시스템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히트' 이후 주춤했지만 반격을 노리는 넥슨, 모바일 시장의 패자 넷마블, 처녀작을 내놓은 엔씨소프트 여기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4:33까지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한 번에 맞붙은 경우는 드문 일이다”라며, “던파, 리니지 등의 유명 IP를 장착한 이들 게임은 모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 충분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기 매출 순위도 예측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매출 순위 경쟁에 따른 게임사 간의 자존심 싸움도 주의 깊게 볼만한 포인트 중 하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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