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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알맞은 백신 없으면 3년 내에 ‘대재앙’ 올 수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9 17:52
2016년 2월 19일 17시 52분
입력
2016-02-19 15:39
2016년 2월 19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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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알맞은 백신을 시급히 도입하지 않으면 3년 내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충남대학교 서상희 수의학과 교수는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구제역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서 교수는 먼저 “구제역에 걸린 돼지는 다 살처분 되며, 설령 사람이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먹었다고 하더라도 해가 없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발굽이 있는 동물들에 감염하는 질병으로 사람과 동물 간 옮는 병이 아니라는 것.
한국에서 구제역은 2000년 처음 발병했다. 이후 2002년, 2010년, 2011년, 2014년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충남 지역 포함 42개 농장에 발생했고, 9개월 만에 충남 천안에서 재발했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구제역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로 백신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현재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O 3039)은 오래된 바이러스로 만든 데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전적 차이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의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맞는 백신을 만들 수 있는 특수 시설을 갖춘 백신 생산 시설이 없어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술면에서도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제역이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태에서 이동중지 명령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이동중지 명령이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의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수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빨리 알맞은 백신을 도입하지 않으면 2~3년 내에 대재앙이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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