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찬물에 이가 ‘찌릿’… 양치습관부터 고쳐라

동아일보 입력 2015-10-14 03:00수정 2015-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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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이 증상 개선
치아를 세게 문질러 닦으면 이가 시린 증상이 악화되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동아일보DB

“찬 물에 이가 시린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시린 이를 방치하다 치아상태가 악화돼 치과를 찾은 환자들이 흔히 하는 얘기다. 성인 10명 중 6명은 시린 이라는 보고도 있으니 그렇게 오인할 만도 하다. 하지만 시린 이는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당연한 증상이 아니라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위험신호다.

신승철 단국치대 예방치과 교수
대한구강보건협회장
최근 필자를 찾아온 40대 여성의 경우에도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그냥 놔 뒀는데 이제는 잇몸도 많이 부어 있는 것 같고 찬물만 닿아도 자지러질 정도로 시리고 쓰리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상아질 지각과민증’을 방치하다 치주질환까지 유발된 사례였다. 이가 시리니 해당 부위에 양치질을 소홀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치태가 쌓이고 염증이 생긴 것이다.

시린 이는 오랜 기간 연마력이 강한 치약으로 치아를 옆으로 문지르며 닦는 잘못된 이닦기 습관으로 인해 치아 겉부분을 싸고 있는 법랑질이 마모되거나,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아 치경부(치아와 잇몸 사이 경사진 부분)에 잔금이 났거나, 치주질환으로 인해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치주질환 환자의 60∼98%는 시린 이 증상을 겪은 것으로 보고된다. 치아가 주는 위험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시린 상황만 피하거나 방치하다가 질환이 악화돼 소중한 자연치를 잃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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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등 산성이 강한 음식,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치아의 찌릿찌릿한 시린 통증을 한 번이라도 느꼈다면 본인이 시린이 대상자임을 깨닫고 ‘잘못된 이닦기 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우선 치약은 연마제가 많이 함유된 일반치약 사용 시 치아 마모가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약연마도(70±20)에 질산칼륨과 같은 특수성분이 함유된 시린 이 개선 기능성 치약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시린 이 개선 치약에 들어 있는 질산칼륨 성분은 외부로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아주고 시린 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칫솔모를 덮을 만큼 치약을 많이 짜서 쓰거나 치아를 옆으로 문질러 닦는 습관도 바꿔야 한다. 치아를 옆으로 세게 문질러 닦으면 치아표면을 긁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던 잇몸이 손상되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치경부가 V자로 파여 시린 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칫솔질은 부드러운 중등도 탄력의 칫솔모로 잇몸에서부터 치아까지 쓸어 내리거나 올리면서 닦도록 한다.

예부터 치아건강은 우리 몸의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중요히 여겼다. 자연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신체조직인 만큼 시린 이 증상 초기 단계부터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반드시 하루에 2번은 시린 이 개선 치약을 사용해 관리하고, 치과 정기검진도 받아 시린 이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지각둔화약제로 치료해 소중한 치아를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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