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종망 주바수 묶음 기술 업그레이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30일 11시 45분


코멘트
SK텔레콤이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 가운데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기반의 동시전송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MPTCP’는 기존의 묶음망 기술들의 경우 한쪽 망 성능이 떨어지면 나머지 망도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이 적용돼 묶음망 가운데 한 망의 성능이 저하돼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도 지난해 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용 운영 체계인 ‘iOS7’에 ‘MPTCP’를 적용시켰다. 애플은 ‘MPTCP’를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버에 탑재했으며 단말과 서버간 네트워크 안정성 향상을 위해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새롭게 개발된 ‘MPTCP’를 ‘LTE’ 망과 ‘와이파이(Wi-Fi)’ 망을 묶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모바일에서 이론적으로는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상에서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의 최대 속도가 각기 225Mbps와 866.7Mbps여서 두 망을 결합하면 1.09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 것.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제 표준인 ’MPTCP’의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이종망 묶음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