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식중독균 박멸 성분…항생제보다 100배나 강력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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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 중요한 식중독 원인균의 하나인 캄필로박터를 죽이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마이클 콘켈 박사는 마늘에 들어있는 성분인 디알릴 설파이드(diallyl sulphide)가 캄필로박터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과 시프로플록사신보다 100배나 강력한 살균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캄필로박터는 생물막을 보호막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죽이기가 쉽지 않는데 이 성분은 이 생물막을 쉽게 뚫고 들어가 순식간에 캄필로박터를 죽인다고 콘켈 박사는 밝혔다.

생물막이란 미생물이 스스로 분비한 기질 속에 형성된 3차원적 구조물로 고체 표면위에 막 형태로 형성된다.

생물막을 가진 박테리아는 자유롭게 떠다니는 박테리아보다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1000배 이상 강하다.

따라서 생고기, 가공육, 조리된 식품 표면에 이 성분을 첨가하면 캄필로박터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캄필로박터는 이에 감염된 육류를 덜 익히거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먹었을 때 감염되며 설사, 복통, 위경련, 고열이 나타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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