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우리 Eye 1.0 지키기]“어린나이라도 필요하면 안경교정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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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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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이상 교정 안하면 약시 위험
시력발달 위해 바른 안경착용 중요


시력을 높이고 근시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굴절 이상(근시 난시 원시 등 시력 교정이 필요한 증상)’을 정확히 교정해 망막에 또렷한 상이 맺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굴절 이상이 있는 어린이는 아직 시력이 완성된 시기가 아니므로 하루 종일 바르게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 김승현 기획위원(고대안산병원 교수)은 “굴절 이상을 교정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시력발달 자체가 지연되고 약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어린이는 꼭 안과에서 굴절검사를 받아 필요한 경우 어린 나이부터라도 안경교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 착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생각해서 근시가 있는데도 안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근시는 안경 착용과 상관없이 안구의 성장에 따라 점점 심해진다. 안경은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혀 선명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일 뿐 안경 자체가 시력을 좋아지게 하거나 나빠지게 하지 않는다.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 나오나요?=눈이 튀어나오는 것과 안경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진 상태이다. 눈 뒤쪽은 뼈에 의해 막혀 있으므로 근시인 눈은 길어지면 앞으로 튀어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근시인 눈은 대부분 정상인에 비해 돌출되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돌출된 눈은 매우 심한 고도근시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근시가 있어서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항상 안경을 끼고 있어야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안경을 써서 시력을 호전시키는 것도 아니다. 즉,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필요할 때만 안경을 써도 된다. 그러나 심한 근시나 원시, 난시, 부등시로 인한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경을 한번 끼면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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