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대명절 추석. 바쁘다는 핑계로 왕래가 소홀했던 일가친척들마저 한자리에 모이는 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짐작해 보기 가장 좋은 기회다.
나이가 든 부모님의 경우 ‘허리통증’이 있으나 으레 노화현상이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거나 자식에게 폐가 될까 숨기기 일쑤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허리통증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척추질환으로 이어져 수술이 불가피 해진다.
따라서 부모님의 걷는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떠듬떠듬하는 손의 움직임이 발견된다면 병원에 모시고 가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척추질환의 종류로는 퇴행성 척추증,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등이 있다”며 “같은 질환도 병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으니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허리통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똑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반대로 발 앞꿈치를 들고 걸어 보는 것으로 허리통증 정도를 알 수 있다. 심할 경우 몇 걸음 못 걸고 주저 앉거나 한쪽으로 기울어 걷게 된다.
또한 딱딱한 침대나 매트리스에 누워 한쪽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90도까지 들어보는 것 역시 좋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90도가 가능하지만 60도 이하로 들릴 경우에는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 통증이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면 신경조직의 손상까지 우려된다.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은 “척추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며 “현대 의학의 발달로 과거에 비교하여 척추수술은 안전하고 회복기간 역시 단축되어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당일 또는 2~3일 후에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척추 수술중 가장 널리 이용되고 보편화된 수술법으로는 미세현미경 수술 및 척추 유합술이 있으며 이 수술법은 병든 척추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으로 정확한 기구 고정 및 세밀한 뼈이식 등과 같은 고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움말 : 강서 나누리병원 박정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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