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땀! 고민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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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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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긴장 등 발한 유도
즉시 닦아내고 자주 씻으세요


덥거나 열이 나지 않더라도 긴장 탓에 땀을 흘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식은땀이 흐른다거나 진땀이 난다는 표현도 있다. 긴장으로 인해 땀을 흘리는 대표적인 상황이 면접이다. 취업을 위한 면접에 응시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어떨까. 만약 지나치게 땀이 많이 흐른다면 긴장감도 더 커질 수 있다. 땀은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으니 말이다.

이처럼 스트레스나 긴장, 공포감 등이 원인이 돼 배출된 땀은 체온이 올라갔을 때 전신에서 나는 땀과 달리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 콧등, 목, 손가락 사이 등의 부위가 그런 곳이다. 긴장해서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셔츠가 젖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땀이 나면 즉시 닦아주는 것부터 ‘자가 치료’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증식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 땀에 섞여 각종 유기물질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처음엔 미지근한 물로, 점차 차가운 물로 씻어낸다. 씻을 때는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고형비누보다는 폼클렌징이나 액상 혹은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한다.

땀을 닦을 때는 젖은 수건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마른 수건은 땀의 성분 중에서 수분만을 흡수한다. 그 외의 성분은 피부에 그대로 남아 균이 번식하는 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이 경우 땀 냄새가 나게 된다. 물 티슈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땀을 씻거나 닦아낸 뒤에는 완벽하게 말린다.

땀을 억제하거나 땀으로 인한 냄새를 없애려고 식초를 희석한 물로 씻어내는 민간요법은 피부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땀을 닦아내기 어렵거나 면접 상황처럼 땀 흘리는 모습을 피하고 싶은 경우라면 미리 땀 치료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드리클로 등 바르는 땀 치료제는 염화알루미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표피층의 땀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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