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허브 전남]“올 수시모집 역대 사상 최고 지역 거점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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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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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순천대 총장

순천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5.25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상규 순천대 총장(61·사진)은 “이를 계기로 미래를 개척하는 지역거점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순천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순천대는 농생명, 바이오, 제철, 석유, 화학,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약대나 간호학과 등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대는 대학 행정조직을 개편해 입학에서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외국어교육관련 업무와 국제교류를 통합해 대학 국제화 역량도 강화했다. 산학협력단 역할을 확대해 기업과 대학 연구와 실험실 간 협력도 활발하다.

임 총장은 포스코와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철강 관련 학과 졸업생을 해마다 채용하기로 해 순천대는 관련 전공과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학생들이 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에 취업하면 우수 인재 양성과 대학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천대를 인재의 요람이자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교육공동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순천대는 75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국립대라는 한계와 전국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대학 발전에 걸림돌이었다.

임 총장은 “신입생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등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광양만권 대표 산학 연구 교육 대학이자 남해안권 문화예술 거점 대학이라는 장점을 십분 살려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우리 대학이 전남 동부지역 발전의 한 축인 동시에 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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