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류머티즘 치료 1계명 ‘초기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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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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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뜰때 손발 뻣뻣’등 이상징후 잘 읽어야

류머티즘 관절염은 진행이 빠르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진단받고 2년 안에 관절을 못 쓰게 된다. 따라서 초기 징후를 잘 읽어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시작됐다면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손과 발, 무릎의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열이 난다. 입에 침이 자주 마르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축 처진다. 관절부위에 외상이 생겼을 때 잘 회복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징후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걷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나 운동을 게을리 할수록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약해지고, 관절 주변의 근육이 굳어져 관절염 증상이 악화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최근 발표한 ‘여성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위한 걷기운동 수칙’을 따라 하는 것도 좋다.

우선 걷기 전에 의자에 앉아 발목을 돌리는 준비운동부터 한다. 팔과 다리를 무리하게 뻗는 스트레칭은 관절을 다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턱은 가볍게 끌어당기고 허리와 등을 편 뒤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게 걷는다. 양팔은 가볍게 흔들어 준다. 처음 5분간은 천천히 걸으며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킨다. 걷기운동은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 자체로 인한 열량 소모가 크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더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한다. 항상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육류보다는 생선과 해조류를 많이 먹고,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지방은 전체 섭취열량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수시로 체크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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