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증강현실, 생활이 되다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3월 2일 17시 00분


코멘트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실제 눈으로 보이는 현실 세계에 가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더해 보여주는 기술을 말하는 데요.

(김현수 앵커)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증강현실 관련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마이너리트 리포트의 한 장면.

허공에 움직이는 손짓에 맞춰 가상의 정보와 이미지가 배열됩니다.

현실에 더해진 가상. 영화 같은 일이 이제 생활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게임에는 증강현실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화면 속 가상의 애완동물이 화면 밖 사용자의 손짓에 반응합니다.

사용자가 그린 그림과 글씨는 화면 속에서 새롭게 구현됩니다.

증강현실 기술은 이러한 게임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잡지 표지를 웹캠이 달린 모니터에 비추자, 표지모델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잡지 속 모델은 계절에 맞게 옷을 바꿔 입습니다.

장난감 박스만 있어도 완성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물론, 때로 운동화를 게임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개발이 진행되어온 증강현실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확대로 일반화 되고 있습니다.

국내 한 통신사도 얼마 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비추는 즉시 서울 광화문 구석구석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홈페이지 접속과 소셜 네트워킹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용재 매니저 / SKT 신규사업본부
"런칭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T스토어 통해 다운 받으신 분들이 3000명 정도 되고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강현실 기술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기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2004년까지 한해 10여건, 총 50여 건에 그쳤던 증강현실 관련 특허는 2005년 이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말까지 총 280여개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철영 수석팀장 / 제일기획 DX팀
"이 기술이 안정성을 가지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점점 안정성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에 점목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제품을 설명하고 미리 체험하는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한 시장분석업체는 모바일 증강현실 시장이 올해 200만 달러에서 2014년 7억3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