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Skin 다이어리/감을 때, 빗을 때…빠져도 너무 빠진다! 탈모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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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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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매회 2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다큐멘터리 사상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 각국의 원주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들 중에는 이름의 유래가 매우 흥미로운 원주민도 있다.

괌 원주민인 ‘차모로족’을 보자. ‘차모로’는 고대 스페인어로 ‘대머리’란 뜻이다. 이 이름은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의 마리아나제도에 살았던 원주민들이 머리 꼭대기에 한줄기의 머리카락만을 남기고 모두 삭발한 모습에서 유래했다.

대머리의 사전적 의미는 ‘머리털이 많이 빠져서 이마, 정수리, 뒤통수 등이 벗겨진 머리’다. 즉, 탈모의 종착역인 셈이다.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빠졌다 나기를 반복한다. 탈모는 그 주기가 점점 짧아져 더 이상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 △혈액순환 장애 △과도한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다.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출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 탈모 인구는 약 900만 명에 이른다. 숫자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이상 남녀 10명 중 3명이 탈모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8%는 탈모 초기 증상 또는 전문치료가 필요한 증세로 파악됐다.

탈모는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극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초기 탈모치료법으로는 ‘자가혈 피부재생술(PRP) 치료법’을 꼽을 수 있다. PRP 치료법은 두피에 자신의 혈액을 주입하는 시술법. 혈액에서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만 분리에 두피에 주입하면 모근, 모발 재생이 촉진된다는 원리다.

‘자가모발이식술’도 탈모에 효과가 높다. 이 시술법은 모발이 많은 부분의 두피를 박리해 그 안의 머리카락을 모낭(두피 아래 모근을 싸고 털의 영양을 맡아보는 주머니) 단위로 나눈 다음 모발이 없는 곳에 이식하는 원리. 모낭을 손상시키지 않고 두피에 이식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식모발을 적절히 분산시켜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보다 좋은 것은 일상생활에서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다. 머리 감는 물은 손으로 만졌을 때 약간 따뜻한 것이 적당하다. 드라이어 바람은 물기를 제거한 후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한다. 무엇보다 두피 청결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좋다.

이학규 테마피부과 원장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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