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술 없이 A컵이 B컵 되려면?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얼마 전 지상파 방송 인기 토크쇼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키 180cm가 안 되는 남자는 루저(loser·패배자)”라고 발언했다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만큼 키는 적지 않은 남성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격분한 일부 남성 누리꾼은 “키 작은 남자가 루저라면 가슴사이즈가 C컵 미만인 여성도 루저인가”라는 항의성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남성에게 키가 중요하다면 여성에게는 가슴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말이다.

‘C컵 미만은 루저’란 말을 농담으로만 넘기지 못하는 여성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가슴 크기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여성이 많다는 얘기다.

여성이 가슴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활습관을 고치거나 꾸준히 가슴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령을 양손에 쥐고 앞으로 쭉 뻗었다가 가슴 쪽으로 모으는 동작을 하루 15회 반복하는 운동법은 가슴을 받쳐주는 근육을 강화한다.

평소 어깨를 곧게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노력만으로도 가슴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깨가 구부정하면 가슴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몸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해 가슴을 압박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가슴 성장에 방해가 된다.

일부 여성은 성형수술로 가슴을 확대한다. 수술을 하지 않고 가슴을 확대하는 한방가슴성형인 ‘자흉침’도 있다.

자흉침은 가슴과 연결된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가슴을 크게 한다는 원리를 가진 시술법. 시술시간은 20분 정도.

자흉침 시술을 하는 미형한의원 한주원 원장은 “수술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법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다”면서 “침이 경혈과 경락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의 균형이 바로 잡혀 가슴의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가슴 크기는 평소 자세와 연관이 크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추나요법과 자흉침을 병행하면 가슴크기를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슴의 탄력을 높이고 크기가 다른 양쪽 가슴의 크기를 교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

한 원장은 “시술도 효과가 있지만 예쁜 가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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