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맞춤형 사후관리로 성형수술 마침표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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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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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수술이 끝나고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집을 떠나있는 게 좋다. 많은 환자가 현관 벨이 울릴 때마다 얼굴에 붕대를 두르고 나가는 걸 싫어했다.’

의학박사인 크리스티안 노스럽의 저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에 나온 문구다. 그는 또 ‘수술을 한 후에는 몸이 피곤하고 감정적으로 약해져있기 때문에 최소 3일은 편하게 지내라’고 충고했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비슷한 소견을 보인다. 성형수술도 마찬가지.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수술 후 휴식과 관리를 잘하면 수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감염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술에 동반되는 통증이나 붓는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에 회복을 도와 줄 사람이 없거나 집안일 때문에 편히 쉴 수 없는 주부들의 경우 수술 후 안정적인 휴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외국에서 원정 수술을 온 환자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 수술을 받으러 가는 환자의 경우 회복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걱정 중 하나다.

건강관리센터인 ‘힐리언스 서울’은 성형수술 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인 ‘슬림 휴(休)’를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 슬림 휴(休) 프로그램의 목표 및 키워드는 ‘안정과 휴식’, ‘전문 케어’, ‘최상의 서비스’다. 빠른 회복을 위해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

성형수술 후에는 이동이 불편하거나 주변의 시선이 신경쓰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센터에 들어오는 전용차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환자가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쉬는 데 적합하도록 숙소는 1인 1실로 제공된다. 수술 후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한다.

수술 후 과도한 걱정과 염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전문 영양사와 환자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식단을 제공하는 것도 슬림 휴 프로그램의 특징. 힐리언스 서울 내에서는 천연황토·암반 시설, 1000ppm의 탄산수 등을 갖춘 스파 체험이 이뤄진다. 명상정원, 영화감상실, 북 카페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1588-9983.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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