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나로호 2차 발사 세미나 비공개 ‘빈축’

  • 입력 2009년 9월 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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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리는 ´나로호 2차발사 성공을 위한 20개 산하기관 세미나´가 비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항공우주연구원에 다르면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 등 20개 기관 감사 20여명이 8일 오후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나로우주센터 현장시찰및 2차 발사 성공 세미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감사들의 움직임및 현장시찰, 세미나 등에 대해 비공개를 결정, 폐쇄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공개행사가 아니고 감사들만의 워크숍 형태의 세미나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지만 감사들과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연구개발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A연구원 감사 B씨는 러시아 측에 2억 달러를 제공했는데도 핵심기술인 1단 액체로켓의 제조법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은 지난 1차 실패를 우주기술 자립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2차 발사의 성공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우주기술의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는 일"이라며 언론사의 취재 불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로호 1차 발사 후 액체기술을 포함한 모든 발사체 관련 우주기술을 자력으로 개발하는 것만이 당당한 우주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기관 감사들은 우주기술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의 총아라는 인식하에 나로호 2차발사 성공과 우주기술의 종속에서 벗어나 우주기술독립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고흥=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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