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올해 12월까지 저소득층 관절염 무료수술 지원

  • 입력 2009년 5월 13일 10시 53분


- 힘찬병원, 저소득층 관절염무료수술 환자 초청, 대천 효도여행 보내드려...

- 관절염 수술 선물 주고 세상 떠난 남동생 등 절절한 사연 가슴저며...

- 재활교육 무릎 웃음꽃 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 올해 12월까지 저소득층 관절염환자 무료수술 지원 계속 진행

지난 3월 6일, 최영자(74, 여)씨는 10여 년 만에 외출을 했다. 힘찬병원이 한화의 후원을 받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펼친 저소득층 관절염 무료수술 수혜자로 선정되어 관절염 수술을 받은 지 이제 막 2달 남짓. 힘찬병원과 한화리조트가 공동으로 기획한 가정의 날 효도가족행사에 초대되어 대천 바닷바람을 마음껏 마시는 최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관절염 수술이라는 큰 선물 주고 먼저 간 남동생, 하늘에서 흐뭇해하길…

최 씨는 30년 동안 관절염을 앓아왔다. 통증뿐 아니라 다리까지 O자형으로 완전히 변형되어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했다. 처음엔 왼쪽 무릎이 아팠지만, 이내 오른쪽도 같이 아파왔다. 통증으로 힘들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약만 먹으며 견뎠다.

최 씨에겐 최씨를 끔찍이 위해주는 남동생이 있었다. 10년 전부터 누님 수술 해 주겠다고 말을 했지만, 돈이 없어 마음만 가득했다. 그러던 중, 힘찬병원이 대기업의 후원으로 저소득층에게 관절염 무료 수술 지원을 해 준다는 소식을 접한 남동생이 신청을 했다.

“남동생의 신청으로 관절염 수술을 받게 됐지만, 남동생은 내가 수술하기 일주일 전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서 장례식 도중 수술하게 되었어요.”며, “하늘에서라도 내가 잘 걷게 된 모습을 보며 좋아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최 씨의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내렸다.

같이 초청된 6명의 관절염 수술환자들과 함께 최씨는 오랜만에 대천 바닷가를 산책했다. 다른 팀들이 해변에서 나와 쉬고 있는 시간에도 혼자서 멀리 해변가까지 걸어갔다 왔다. 새 삶을 부여 받은 다리에 감사하며, 그리고 하늘에 있는 남동생이 최씨가 잘 걷는 모습을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오래 경관을 즐겼다.

저소득층 관절염 수술 지원 사업 올 12월까지 계속… 부모님 무릎에 웃음꽃 피워주세요

바닷가 산책 시간이 끝난 후 해물탕으로 바다 향기를 마음껏 맛본 최씨는, 주최측이 준비한 재활교육과 ‘무릎 웃음꽃 달기’행사에도 참가했다. ‘무릎 웃음꽃 달기’ 행사는 환자들의 수술을 집도한 4명의정형외과 전문의가 수술 환자들의 무릎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였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무릎의 건강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가정의 달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최 씨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무릎에 꽃을 달아주는 집도의 김덕수 과장의 손을 꼭 붙잡으며, “병원에서도 너무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동이 컸어요.”며, “다리 낫게 해 준 것도 고마운 데 이렇게 여행까지 보내주셔서 감개무량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최씨의 수술을 집도한 힘찬병원 김덕수 과장은 “최영자 어머님은 관절염이 심해 뼈까지 손상된 상태여서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라며, “수술 받은 지 한달 반 정도 됐는데, 수술 경과가 좋아 재활 운동하는 다른 환자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문제 없이 걸음도 잘 걸으셔서 마음이 뿌듯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씨를 비롯하여 5월 6일 대천에 모인 환자들은 한화의 후원으로 힘찬병원에서 시행하는 저소득층 관절염 환자 무료수술 사업의 수혜자들이다. 이 사업은 올 3월부터 시작되어 12월까지,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1588-7320 (한화봉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술 병원인 힘찬병원은 한 해 1만여 건 이상의 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관절수술건수 1위 의료기관으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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