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긴 애완견 기를 땐 기생충 주의해야

  • 입력 2009년 4월 21일 11시 28분


몰티즈와 시추 등 털이 긴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진드기와 개선충 등 인수공통 기생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위생검사소는 지난 해 9개월 동안 부산시내 동물병원 17곳의 협조를 받아 애완견의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털이 긴 애완견들이 외부 기생충에 많이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17종의 애완견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개선충 등 6종의 외부 기생충 감염사례가 2210건 발견됐다.

기생충의 종류는 진드기가 30.5%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윤선 26.5%, 개선충 16.3%, 벼룩 14.8%, 모낭충 9.4%, 모포충 2.5% 등의 순이었다.

진드기는 잡종(19.1%), 몰티즈(11.6%), 시추(10.4%), 코커스패니얼(9.9%), 슈나우저(9.9%)의 순으로 감염사례가 많았다.

윤선의 경우에는 시추(14.1%), 코커스패니얼(13.5%), 잡종(12.4%), 몰티즈(11.4%) 등의 순으로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충이 많이 발생하는 애완견으로는 몰티즈(18.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시추(14.7%), 잡종(13.9%), 요크셔테리어(10.8%)가 뒤를 이었다.

검사소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한 기생충들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것들로 잡종과 털이 긴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키고 털을 빗겨주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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