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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2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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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귀하다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것은 물론,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등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주며 부족한 것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족한 것 없이 잘 키우려는 부모들의 노력과 반비례로 증가하고 있는 이상한 질환이 있으니, 바로 어린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토피이다. 어린 아이에게서는 대다수 나타났다가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옛 말과는 다르게, 요즘은 초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벌겋게 올라온 학생은 물론, 어른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자녀가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 부모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좋다는 약과 로션, 민간요법을 모두 찾아다니지만, 개인마다 체질이 다른 만큼 환자 당사자에게 맞는 약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세는 역력한데 확실한 치료책이 없는 난치 질병, 아토피.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아토피는 분명한 피부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위장에 있다”고 전한다. 최 원장의 도움으로 위장질환과 아토피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본다.
◇ 아이들의 식습관 체크하면, 아토피가 잡힌다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인해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이 독소가 많은 음식의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식단의 변화와 함께 빨리 먹거나, 폭식을 하는 등의 좋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관 내에는 미처 분해되지 못한 노폐물이 잔류하게 된다. 노폐물이 위 안에 머물면서 더 많은 독소들을 만들어내고, 이 독소가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위의 외벽으로 투과하게 된다.
위의 외벽은 늘어가는 노폐물들이 쌓여 점점 붓고 굳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담적(淡積)이라고 한다. 담적의 독소는 체내의 곳곳으로 쉽게 유입된다. 특히나, 땀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피부의 경우, 체내의 독소가 많을수록 피부에 닿는 독소의 양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에서 생긴 담적의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배출되면서 피부 질환인 아토피를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개선을 위한 치료뿐 아니라 위의 독소를 제거하는 담적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최 원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대부분 담적이 심각하게 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하며, “담적의 독소는 체내의 각 기관에 영향을 미쳐 아토피는 물론, 만성 두통, 비염, 자궁질환, 전립선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평소 급식, 과식, 폭식 등 좋지 못한 식습관은 위장 기관 내에 노폐물 증가로 담적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미 증세가 깊은 경우라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 시급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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