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만 지워도 열 살은 가뿐하다 ?

  • 입력 2008년 4월 23일 09시 26분


얼굴에서 단 하나의 선으로 나이를 열 살 더 들어보이게도, 반대로 더 어려 보이게도 할 수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팔자주름이다. 최근 몸과 마음 모두 열 살 전으로 돌아가자는 백텐 (back-ten) 열기가 뜨겁다.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도 하고, 표정도 밝게 해서 건강하고 젊은 신체와 얼굴을 만들자는 것. 그러나 생기로 충만해야 할 얼굴에 팔자주름이 그어져 있다면? 아무리 탄력 있는 피부와 어려보이는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

▶ 귀족수술, 필러성형보다 안전, 효과는 오래 지속되는 자가지방이식술

팔자주름은 양쪽 콧망울 옆에서 시작해 입 주위까지 이어지는 골 깊은 주름으로 한자의 여덟 팔(八)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팔자주름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해 주던 피부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량이 줄게 된다. 이로 인해 볼 처짐 현상이 나타나고 팔자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팔자주름은 깊은 주름이므로, 이미 생긴 경우에는 마사지 등을 통해서는 없애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다양한 성형외과적 시술이 팔자주름 제거에 이용되어 왔다.

주로 사용되어 온 시술은 코 양옆에 실리콘 등으로 제작한 보형물을 넣어주는 귀족수술, 그리고 필러를 주사하는 필러성형 (간단하게 주사로 시술할 수 있어‘쁘띠성형’이라고도 한다) 등이다. 이런 방법들은 팔자주름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술 후의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한데다, 필러성형의 경우 이물질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필러성형은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짧아 정기적인 재시술이 필요하다. 지속기간이 긴 반영구적인 필러도 있으나 효과가 길수록 부작용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긴 마찬가지.

팔자주름을 지우는 데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방법은 자가지방이식이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세포를 분리, 정제하여 팔자주름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피부구성성분이 빠져 탄력을 잃은 부위를 지방세포가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시술로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안전하다.

▶ 자가지방이식, 시술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자가지방이식술의 성공은 지방세포의 생존율과 섬세한 시술에 달려있다. 지방이식 전문병원 훈 성형외과에서는 지방을 채취할 때 저압으로 흡입하여 지방세포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인다. 흡입된 지방에서 분리된 지방세포는 피부에 3-4층으로 나뉘어 촘촘히 점을 찍듯 세밀하고 미세하게 이식한다. 지방세포를 조금씩 나누어 이식하는 것은 피부조직 내에서 고르게 영양공급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방세포가 이식된 부위에서 잘 생착하기 위해서는 영양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교정해야 하는 부위에 따라 필요한 지방주입 양과 이식해야 하는 깊이가 다르다. 얕은 피부 부위도 3-4 개 층으로 나누어 세심하고 미세한 지방이식을 할 수 있는 것은 오랜 경험과 숙련된 솜씨로만 가능하다. 팔자주름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로 지방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섬세한 시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아야 좋은 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도움말 : 훈 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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