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방식이 차세대 DVD의 표준으로 사실상 결정됐지만 DVD 판매는 여전히 침체 일로에 있다. 지난해 미국 내 DVD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들어가 전체 159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세기폭스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보다 빠르게 내용을 전송받을 수 있고 아이팟으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카피’를 끼워 팔고 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스튜디오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늘 뿌린 디지털 파일이 DVD의 가장 큰 적인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를 더욱 양산시킬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