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표준화 ‘소득 없는 전쟁’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차세대 DVD 재생 방식을 둘러싼 ‘표준화 전쟁’이 최근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방식으로 막을 내렸지만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이제 DVD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다운로드 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4일 보도했다.

블루레이 방식이 차세대 DVD의 표준으로 사실상 결정됐지만 DVD 판매는 여전히 침체 일로에 있다. 지난해 미국 내 DVD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들어가 전체 159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세기폭스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보다 빠르게 내용을 전송받을 수 있고 아이팟으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카피’를 끼워 팔고 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스튜디오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늘 뿌린 디지털 파일이 DVD의 가장 큰 적인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를 더욱 양산시킬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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