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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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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의료전문지 ‘더 랜싯’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암 사망자 700만 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43만 명이 9가지 원인으로 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암 사망자 5명 중 1명은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암 발병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비만 △음주 △운동 부족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성병 예방책을 쓰지 않은 성관계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도 암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 밖에 대기 오염, 화석연료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 오염된 의료장비 사용 때문에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9가지 원인만 피해도 암에 걸릴 가능성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해럴드 바머스 박사는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고문을 통해 “생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암 치료의 진보는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식사와 건강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월터 윌렛 하버드대 의대 교수도 “암 발병 원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식습관과 관계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장암의 경우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있으면 7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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