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인 누구? 2명 선정에 접수 3일째 5514명

  • 입력 2006년 4월 2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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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공모(公募)에 많은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우주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후보자 접수 3일째인 23일 오후 3시 현재 신청자가 5514명이라고 밝혔다. 여성 신청자도 935명이나 됐다.

항우연 최기혁(崔杞爀) 우주인사업단장은 "조건만 충족되면 성별에 따른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여성 우주인 탄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woojuro.or.kr)에서 7월 14일까지 받는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4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쳐 금년 연말 최종 후보자 2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발된 최종 후보자 2명은 2007년 1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15개월 간 훈련을 받는다.

그 중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게 된다.

2003년 우주비행에 성공한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는 '국가와 민족의 상징'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우주비행을 마치고 20일 귀환한 브라질 최초 우주인 마르코스 세자르 폰테스도 국가 영웅으로 급부상해 올해 10월 연방의원이나 주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나타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역시 귀환하면 각 계의 광고출연 요청 등으로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우주인 사업의 공공성을 감안해 우주인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상업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은 25일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Korea Space Forum)'을 열어 우주인 배출 사업과 우주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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