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강행하면 의협,집단휴진 검토

  • 입력 2005년 8월 9일 04시 13분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약대 6년제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을 강행할 경우 소속 회원 찬반투표를 통해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에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 휴진 찬반 투표를 벌인 뒤 찬성이 높게 나오면 임시대의원총회를 거쳐 집단 휴진을 결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이날 “교육인적자원부는 의학전문대학원 및 약대학제연장을 전면 중단하고 이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은 당초 의학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위해 도입됐는데도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외적 조건을 내세우며 각 대학에 도입을 강권해 의과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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