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문신-염색제 조심…소보원 “일부 失明유발 성분”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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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료 ‘헤나’로 만든 문신과 모발 염색제 일부 제품에서 피부염이나 호흡장애, 실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나는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최근 헤나 잎에서 추출한 가루를 물이나 아로마오일과 섞어 만든 염료가 문신이나 모발 염색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문신·모발 염색용 헤나 염료 19종(문신용 11종, 모발 염색용 8종)을 조사한 결과, 12종(63.2%)에서 파라페닐렌디아민(PPDA)이 1.1∼32.8% 농도로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가루 형태로 된 염료의 PPDA 농도를 규제하는 규정은 없지만 농도가 높은 만큼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보원 측은 밝혔다.

PPDA 농도가 높은 제품과 배합 비율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 정보는 소보원 홈페이지(www.cpb.or.kr)에 나와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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