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발신자표시 무료화 추진…문자요금은 인하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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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발신자 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이 기본요금에 포함돼 무료로 바뀌거나 요금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는 계속 요금이 부과되지만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본보 5월 27일자 A1면 참조

정보통신부는 1일 산하 기관 및 관련 업계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2005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이동통신요금 체계를 이런 방향으로 재편할 뜻을 밝혔다.

김동수(金東洙) 정통부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이동통신요금은 사업자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CID 서비스는 이미 대중화된 만큼 기본요금 체계에 편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ID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과 KTF는 월 1000원, LG텔레콤은 2000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수입은 △SK텔레콤 1914억 원 △KTF 847억 원 △LG텔레콤 891억 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기본요금을 한번도 올린 적이 없기 때문에 CID 서비스 요금은 기본요금에 포함되면서 무료화되거나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김 국장은 또 “SMS는 당분간 유료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건당 30원인) 요금 수준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말해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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