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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5월 2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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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윤광준 교수팀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5분 동안 13㎝짜리 초소형비행체를 날리면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중 촬영한 공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년 동안 8억원의 과학기술부 연구비를 지원 받아 개발한 이 비행체는 지난달 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국제 초소형비행기 경연대회에서 두 번째로 오래 날아 상을 받기도 했다.
개발된 비행체는 길이 13.4㎝, 무게 60g이며 반경 0.8㎞ 내에서 15분 이상 비행하면서 초소형 카메라로 근접 촬영한 비디오 영상을 실시간 송신할 수 있다. 비행체 구조물의 무게를 100g 이하로 줄이기 위하여 초경량 케블라 섬유복합재료와 폴리머필름 및 발사우드를 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물을 사용하였다.
이 비행체는 휴대전화에 쓰이는 10g의 리튬폴리머 2차전지로 10g의 소형 모터에 부착된 프로펠러를 분당 1만5000회전 이상 고속 회전하며 난다.
윤 교수는 “초소형 비행체는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군의 소대나 분대 단위의 정찰 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해 군사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교통이나 환경감시, 오락 등 민간용으로도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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