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병원+스포츠센터' 신종클리닉 대구지역에 첫선

  • 입력 2003년 3월 18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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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병을 치료하세요”

병원과 스포츠센터가 결합, 운동처방을 내리고 치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병원이 대구 지역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 17일 대구시 중구 덕산동 덕산빌딩 내(8·9층)에 문을 연 ‘닥터굿 스포츠클리닉’(원장 안재홍·36).

400여평 규모의 이 클리닉은 최근 제3의 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의학 및 재활의학 전문의를 비롯, 스포츠손상 재활운동 전문가인 선수트레이너, 임상운동사, 족부(足部) 전문가, 물리치료사 등 1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한팀을 이뤄 포괄적인 운동치료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런 형태의 스포츠의학 전문클리닉은 서울의 몇몇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대구 지역에서 독립된 병원형태로 출범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이 클리닉은 직업운동선수와 함께 마라톤, 야구 등 운동 도중 부상한 스포츠 동호인 뿐 아니라 디스크, 관절염, 오십견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일반인들, 수술후 재활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한 휜다리나 등이 굽은 척추측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교정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과 스포츠손상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스포츠의학 검사와 운동처방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찾아내고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어 ‘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함과 동시에 의료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동시에 스포츠의학과 분과전문의이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물리치료 전문병원인 대구재활의학과의원을 개원, 운영해 온 안재홍 원장은 “스포츠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수기(手技․카이로프랙틱)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은 운동을 통해 인체의 자생력을 키워 약물 의존성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고 말했다.

또한 재활운동을 지도할 남종철 소장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팀의 수석트레이너 출신으로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료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스포츠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053)210-1234.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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