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국제전기센터는 20개 이상의 인명책자를 출판하고 있는 세계적인 출판사이며 센터의 연구자문위원회가 매년 국제과학협회로부터 연구 성과와 리더십이 뛰어난 과학자를 추천받아 ‘올해의 국제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허 교수는 7년 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에서 초식 공룡과 익룡 발자국을 발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화순군 북면 서유리, 여수시 화정면 사도 등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룡 발자국과 뼈 화석을 발굴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말 영국에서 발행되는 138년 전통의 세계적인 지질학 학술지인 ‘지올로지컬 저널’에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서 발견한 익룡발자국 화석이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새로운 학명으로 등재되도록 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인 허 교수는 그동안 공룡과 관련한 20편의 논문을 통해 공룡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규명해 왔으며, 캐나다 일본 중국 미국 등지의 공룡관련 연구소와 활발한 학술교류를 해오고 있다. 허 교수는 “개인적 연구성과 못지않게 외국에서 이 지역 공룡 화석지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