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 10,20대 100명중 90명

  • 입력 2003년 1월 10일 16시 19분


시간이 지나도 연령과 학력에 따른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세대간 혹은 교육수준에 따른 '정보 격차'(디지털 디바이드)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해 12월 만 6세 이상인 1만16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수 및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월 평균 1회 이상 인터넷 이용자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모두 2627만명(59.4%)으로 1년 전에 비해 189만명(2.8% 포인트)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19세와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각각 91.4%와 89.8%로 10명 중 9명꼴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인터넷 이용률이 9.3%에 불과했다. 또 2000년 12월까지만 해도 인터넷 이용률이 43.6%에 머물렀던 30대는 2001년 12월 61.6%, 2002년 12월 69.4%로 급증했으나 50대 이상은 같은 기간 5.7%→8.7%→9.3%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성인들의 인터넷 이용률을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졸 출신은 2000년 12월 67.5%에서 2년 만에 80%로 인터넷 사용환경에 연착륙 했으나, 중졸 이하에서는 2.8%→5.1%로 큰 진전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울산이 67.8%로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경기와 서울이 각각 66.9%와 66.0%로 그 뒤를 이었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인터넷 이용률이 경남 제주 전남이 각각 6.1%, 5.7%, 5.6% 포인트 증가하는 등 지역별 정보격차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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