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변종 님다 바이러스 빠르게 확산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6시 38분


지난달 큰 피해를 일으켰던 님다(Nimda) 바이러스의 변종이 새로 발견됐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는 30일 님다의 변종이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변종은 국내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30일 오전부터 한꺼번에 수십통의 바이러스 메일을 받았다는 피해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업체에 따라 Nimda.B, Nimda.D, Nimda.E@mm로 다르게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첨부파일로 SAMPLE.EXE(원형은 README.EXE) 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감염된 메일의 제목은 보통 영문자의 불규칙한 조합 형태를 띈다. 그러나 프로젝트 관련 , 업무협조 관련의 건 등 정상적인 메일로 위장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시스템 속도가 느려진다.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메일을 발송해 메일서버를 다운시킬 가능성도 높다. 또한 MS의 워드와 엑셀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황미경 팀장은 “첨부파일이 sample.exe인 파일은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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