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소프트뱅크서 2억5천만달러 투자유 치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3시 41분


두루넷(대표 김종길)은 14일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가 주도하는 ‘SB 두루넷펀드’등으로부터 2억5천만달러를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두루넷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전략적 투자 조인식을 갖는다. 이날 조인식에는 두루넷 경영진과 소프트뱅크의 시로 우찌다 부사장이 참석한다.

'SB 두루넷펀드'를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의 형태로 1억달러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나머지 1억5천만달러 역시 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 등에 의해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SB두루넷펀드가 인수할 두루넷의 주식은 보통주로 총 주식수의 16.5%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두루넷의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두루넷은 2001년 1월 임시주총에서 이번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대한 사항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번 자금유치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루넷으로서는 자금운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두루넷은 이번 투자에 대해 "소프트뱅크가 일본 외 지역에서 첫번째로 수행하는 브로드밴드 인터넷 분야 투자활동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투자결정에는 두루넷의 케이블모뎀에 기반한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분에서 좋은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넷의 김종길 사장은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유치로 두루넷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 세계적 파트너들과 함께 향후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할 두루넷의 사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두루넷은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600여개가 넘는 소프트뱅크의 관계사들로부터의 향후 추가적인 제휴 등에도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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