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고보면 돈 주는 사이트들 경영난 봉착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9시 31분


광고를 보면 돈을 주는 전략을 구사했던 미국의 닷컴 기업들이 경영난에 봉착,직원해고등에 나서고 있다.

A11어드벤티지가 그 대표적인 기업. 이 회사는 그 동안 자사의 광고를 보는 네티즌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사업을 해 왔으나 수익성 악화로 결국 직원의 35%를 감축하기에 이르렀다. 전체 직원 380명중 150명이 해고돼 현재 남아있는 인원은 230명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알렉스 구어비치 대변인은 "감원은 비용을 줄이고 회사의 재정상태를 균형상태로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남아있는 직원들은 판매와 새로운 광고서비스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해고는 지난 6월 60명, 8월 100명에 이은 세 번째 조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헤이워드사 역시 자사의 브라우저로 웹을 서핑하면 돈을 주는 사업을 벌여왔다. 돈을 주는 대신 네티즌의 쇼핑취향을 수집했던 것이다. 이 회사 역시 지난 4월의 경기후퇴와 함께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석 달동안 네티즌들에게 3천2백만 달러를 뿌렸지만 정작 유치한 투자자금은 9백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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