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SK"시대가 바뀌어도 선두는 우리"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7분


《‘이동전화시장 점유율 1위를 IMT―2000까지 이끌어간다.’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SK IMT 컨소시엄은 IMT―2000서비스에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는 자부심도 크다.》

▽주주 구성〓대주주인 SK텔레콤이 48.6%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항제철과 신세기통신은 각각 12%와 5%씩을 가진 주요 주주다.

전략적 주주로는 △유선인프라 부문의 파워콤(4.9%) △무선인프라 부문의 세정텔레콤 등 7개사(2.0%) △소프트웨어 부문의 다우기술 등 67개사(3.9%) △콘텐츠 부문의 KBS 등 63개사(7.4%)가 참여했다.

일반주주는 △부품과 제조업 부문의 흥창 등 147개사(9.9%) △물류 유통 부문의 서울테크 등 452개사(3.0%) △시설공사 부문의 신광전기통신 등 45개사다.

▽사업 전략〓SK IMT의 가장 두드러진 전략은 국내뿐만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동북아지역에서 IMT―2000서비스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1위 사업자들이 비동기 방식 글로벌 로밍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일본의 NTT도코모 및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협의중이다.

SK텔레콤은 동북아 이외지역에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기기제조업체 통신사업자 멀티미디어사업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광범위한 제휴도 SK IMT의 전략.

SK텔레콤은 핵심기술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단말기 관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 및 벤처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이미 협력사업이 진행중인 70여 업체외에 더 많은 업체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밖에 n―Top i―touch 넷츠고 OK Cashbag 등 SK그룹의 유무선 포털과 제휴를 맺은 콘텐츠제공업체들과 콘텐츠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시작 시기에 대해서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233억원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는 비동기식 상용시스템 개발을 2001년 10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SK IMT가 서비스 시작후 가장 역점을 두려는 분야는 서로 다른 기종과 서로 다른 국가에서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밍기술과 가격.

SK텔레콤은 완벽한 글로벌 로밍은 실현되기 어렵겠지만 최대한의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동기와 비동기방식 IMT―2000 단말기간에 통화할 수 있는 듀얼모드단말 기술개발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IMT―2000단말기로 현재의 2세대 무선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함으로써 전국망 구축의 효과를 조기에 낼 수 있도록 기존 800MHz대역과 2GHz대역을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RF단말장치를 이미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가격은 중복투자를 최소화함으로써 가급적 낮춘다는 계획.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중복투자 요인을 이미 상당히 제거했기 때문에 투자비를 적지 않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조달 방안〓SK텔레콤은 사업초기 4년간 투자비 및 운영비로 약 4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대주주인 SK텔레콤과 주요주주인 포항제철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최단시간내에 영업이익을 내 차질없이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 SK IMT의 기본 계획.

SK텔레콤은 2001년말 영업이익으로 1조5000억원 정도의 투자능력을 갖게 돼 부채비율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정부가 권고하는 부채비율 200%까지 자금을 차입할 경우 차입가능규모는 3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포항제철도 신용등급이 AAA로 부채비율은 77%에 불과하고 2000년도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이 넘는 초우량기업이어서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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