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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19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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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타운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현장’에서 배운 경험에다 전문가들의 ‘이론’까지 겸비했다는 점. 박사장의 KAIST 졸업 논문은 아이들이 디자인을 배우면서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에 대한 것. 베베타운의 커뮤니티인 ‘베베카페’를 운영하는 박선하씨는 PC통신 천리안의 ‘주부동호회’ 시삽 출신. 콘텐츠를 담당하는 채진영씨는 미국 콜롬비아대학원에서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석사이고 현지에서 유치원 교사 생활을 3년간 경험하기도 했다. 박사장은 “직원 9명중 3명이 아기가 있고 1명도 출산을 준비중이라 출산 전후 여성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고 자부한다”고 말한다.
베베타운에서는 직원외에 산부인과 소아과 성형외과 소아치과 등 전문의 5명이 주부들의 질문에 응답해주고 알기 쉬운 의학 칼럼으로 주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베베타운의 타켓층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후 36개월까지의 ‘초보 엄마’. 회원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 출산 뒤 산모 몸의 변화와 유아 발달상황 등을 이틀에 한번씩 편지로 알려주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사장은 “주부들은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만 앞서지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별로 많지가 않다”며 “베베타운은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우는 ‘낚시법’을 주부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베타운은 다음달부터 탁아방을 운영하며 주부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만나 서로의 고민과 육아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