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19세이상 성인전용 인터넷영화관 개관

  • 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성인만을 위한 인터넷 영화관이 국내 최초로 등장해 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업체 두루넷(대표 김종길·金鍾吉)은 이날 자사 사이트(www.thrunet.com)를 통해 만 19세 이상을 위한 성인전용 인터넷영화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영화 한 편에 감상료는 500원으로 비디오 대여료보다 저렴하다. 감상료를 한번 내면 같은 영화에 대해서는 20시간까지 무료로 재감상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보는 ‘주문형 비디오(VOD)’방식이어서 극장에 가거나 시간에 맞춰 영화를 봐야하는 불편도 없다.

이 사이버영화관은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에게 알맞은 서비스. 그러나 두루넷측은 비교적 통신속도가 느린 모뎀 이용자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통신속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2일 개봉된 영화는 ‘친구의 여자를 탐하지 마라’‘립스틱 콘도’ 등 성인비디오영화 10여편. 다음달말까지 100여편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인터넷으로 접속해 감상하는 영화관이라 일부 청소년들이 몰래 ‘불법 입장’을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루넷측은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을 통해 만 19세 이상임을 엄격히 구별하는 동시에 회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성인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2―3488―8282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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