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하고 대출금도 고객의 통장으로 바로 입금해주는 신용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이면서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생명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보증제공이 필요없다.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13.4%다. 대출기간은 1년이나 연장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받기위해서는 일단 인근 삼성생명 지점에서 ‘인터넷 PC통신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해 비밀번호를 부여받고 삼성생명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으로 접속하면 된다. 상품 판매 개시일은 22일.
주택은행도 단골 고객에 한해서 전화와 PC를 이용해 대출받을 수 있는 ‘전자자동대출’을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한 ‘파워단골고객’은 전화(1588―9999)나 PC통신을 이용해 은행에 대출가능금액을 조회한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가능금액이 나온 뒤 원하는 금액만큼의 대출신청을 하면 원하는 계좌로 곧바로 입금된다. 단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인근 지점에 찾아가 전자자동대출 약정서를 체결해야한다. 1인당 700∼3000만원까지 전액 무보증으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연 12.4∼12.7%까지 적용된다.
신한은행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7월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hanbank.co.kr)를 통해 대출한도와 대출가능여부를 알려주는 사이버론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금을 받기위해 가까운 지점을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는 게 흠.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