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간호사가 환자 몰래 임상실험…비용도 떠넘겨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57분


대학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작성을 위해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동의없이 임상실험을 한데다 실험비용까지 환자들에게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 A씨(40·여)가 올 3∼4월 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장병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인당 4,5회씩 수십여 차례에 걸쳐 호르몬검사를 실시한 뒤 전체비용 50여만원을 환자들에게 각각 진료비로 청구했다.

이같은 사실은 병원측이 환자에게 청구된 진료비를 정밀 심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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