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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1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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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화를 하면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데다 통신속도가 빨라져 하나로의 등장은 시내전화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이 21일 발표한 요금체계를 보면 음성전화 요금의 경우 한국통신과 마찬가지로 3분 1통화에 45원으로 같지만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의 경우 이용자들이 원하는 통신속도와 서비스별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초고속인터넷+전화’ 상품의 경우 데이터통신속도가 최고 8Mbps로 현재 전화선보다 인터넷을 1백배 이상 빠른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가입비가 12만원인 이 상품은 음성전화를 이용할 때 3분에 45원의 요금이 부과되지만 인터넷은 월 5만원만 내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과 PC통신을 사용하는 통신마니아들에게 유리하다.
‘고속인터넷+전화’는 고속 인터넷이 필요하지만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과 재택근무자를 위한 것. 종합정보통신망(IS DN)을 통해 제공하는 이 상품은 통신속도나 시간에 따라 기본료가 8천∼3만5천원.
이외에도 △가족이 많은 가정을 위한 2회선 전화 △케이블TV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영상전화 등의 상품을 내놓았다.
하나로통신 가입자는 서울지역은 6000국번, 부산과 울산은 900국번, 인천은 200국번의 번호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존 전화가입자가 하나로를 선택하면 전화번호가 바뀐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