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인공위성 이용 첨단 물류시스템 첫선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31분


인공위성을 이용한 첨단 물류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신세계백화점은 상품 배달시간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연료비와 배달사고율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신배송시스템’을 구축, 추석시즌이 시작되는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총 15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이 물류시스템은 미국 국방부의 지리정보위성인 나브스터(NAVSTER)를 이용,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활용해 배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지금까지는 고객의 주문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컴퓨터에 입력, 다음날 배달물량을 할당하는 방식이어서 배달사고가 많았던 게 사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고객주문을 즉시 중앙컴퓨터실에서 종합한 뒤 자체 디지털 전자지도를 갖춘 배달차량에 최적의 배달구역 및 이동거리를 지시하기 때문에 시간단축은 물론 배달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신세계측은 연간 3억원의 배달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은 신세계 인터넷홈페이지(www.shinsegae.co.kr)를 통해 자신이 주문한 상품의 배달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쌍방향정보통신도 가능하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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