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통신서비스가 등장했다.
무선호출업체인 해피텔레콤은 15일부터 「보이스닥터」란 음성진단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삐삐 사용자가 전화에 음성을 남기면 컴퓨터가 목소리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결과를 그 사람의 음성사서함에 넣어준다.
「목소리가 안정돼 있지만 일부 고르지 않습니다. 폐 신장 등 흉부 질병에 주의하세요. 담배도 삼가십시오」 「배에 힘주기가 어려운듯 보이는군요. 장에 문제가 있거나 변비일지도 모릅니다」.
음성을 남긴 사람의 성격을 분석해 충고해주기도 한다. 또 남녀가 함께 목소리를 남기면 두 사람의 궁합이 맞는지도 알려준다. 그날의 기분이나 컨디션을 파악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해피텔레콤은 일본 아니모사가 개발한 음성진단서비스를 도입, 무선호출 부가서비스에 처음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일본 음향연구소가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 15만명의 음성자료를 분석해 만든 통계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PC용 CD롬 제품이 나와 있는데 분석결과의 정확도는 85% 정도라고 한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