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통과세 8,300억원… 프로그램 수정비용 추산

  • 입력 1997년 2월 20일 20시 01분


[최수묵기자] 21세기로 가는 「통과세」는 무려 8천3백억원. 컴퓨터 프로그램이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만 8천3백억원의 경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컴퓨터의 연도표시를96,97처럼 두자리로만 해왔기 때문에 프로그램 수정비용이 그 정도라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2000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산원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각각 연구대책반을 구성해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金彰坤(김창곤)기술심의관은 이와관련, 『금융기관은 이 문제에 관해 2,3년전부터 대비해와 큰 문제가 없으나 대부분의 민간기업과 정부내에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프로그램의 연도표시를 두자리에서 네자릿수로 바꾸는 작업에 드는 비용을 추산한 결과 모두 8천3백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도 「2000년 문제」해결을 위해 2천억∼6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의 40%정도가 프로그램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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