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 사이… 神이 반한 땅 ‘코카서스 3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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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트립

유럽의 동쪽 끝 흑해와 아시아 서쪽 끝 카스피 해 사이에 위치한 코카서스 3국. 동서양의 길목에 위치한 성서의 땅 ‘아르메니아’, 자연과 신화를 품은 ‘조지아’, 카스피 해를 품은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을 일컫는다.

코카서스 3국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위치해 기독교와 이슬람,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신이 선택한 땅으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민족과 문화, 이국적인 풍광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가가트립은 국내 여행객을 위해 코카서스 3국+우즈베키스탄을 둘러보는 13일, 14일 일정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루지아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 조지아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들에게 가슴 설렐만한 명소들이 많다. 해발 5047m의 카즈베기 산은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죄로 벌을 받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만년설 카즈베기 산을 배경으로 해발 2170m의 언덕에 세워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교회(게르게티 성 삼위일체 교회)에 올라 대자연을 만끽해 본다. 페르시아 제국의 자료에서 볼 수 있는 고대 국가 중 하나로서 한때는 지금의 터키와 시리아까지 정복한 대제국을 이뤘던 민족인 아르메니안. 401년에 창안된 문자와 언어를 사용하는 코카서스의 유일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서기 301년,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아르메니아는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자에게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대홍수 끝에 노아의 방주가 발견된 아라랏산이 터키와 국경을 마주하고, 평균고도가 1800m에 이르는 고원지대 중앙엔 코카서스의 물줄기를 끌어 모은 해발 1900m의 세반 호수가 있다. ‘아르메니아의 바티칸’이라 불리는 에치미아진과 그리스·비잔틴·아르메니아의 고유문화가 총 집결된 즈바르노츠 고대 유적 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가가트립에서는 유일하게 아르메니아 중부 지역의 해발 190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 광천수와 간헐천 지역인 제르묵과 남부 지역의 해발 1900m높이에 위치한 두 산봉우리를 이어주는 타테브 케이블카(5.7km 기네스북)를 타고 타테브 수도원에 방문한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자에게 힐링의 세계로 안내한다.

코카서스 3국+우즈베키스탄 일정은 4월 3일 첫 출발하며 비용은 349만원(비자비 별도)부터이다. 전 구간 비지니스 클래스는 469만원부터 시작한다. 5성급호텔 5박+정규 4성급 호텔, 최신기종 ‘보잉 787 드림라이너’(항공 탑승시간 10시간 정도)를 이용한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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