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안될 듯…초미세먼지도 ‘나쁨’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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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작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성탄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4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됐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량도 늘어난 탓이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충청과 대구, 다음 날인 26일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북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낮 제주에서 비가 시작해 오후에 남해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남부지방은 구름이 다소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5도에서 13도 분포, 25일은 5~1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예년과 달리 올 12월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평소보다 덜 발달했다”며 “해수면 기온이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일본 남쪽에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강해지는 1월 하순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 내리는 날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지원기자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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