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판사에 ‘정운호 로비 의혹’ 의사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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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 중)가 수도권 지방법원 K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원석)가 14일 금품 전달의 중간 통로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는 정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법원 재판부에 청탁한다는 명목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평소 K 부장판사를 ‘○○형님’으로 불렀다. K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협찬한 미인대회에서 1등으로 뽑히는 데 정 전 대표가 힘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 전 대표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받은 수천만 원을 K 부장판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한 뒤 K 부장판사도 곧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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