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오전 10시 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이 깨끗하지 못하면 국민은 검찰의 어떤 결정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혹하게 감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지검장은 “과일의 상한 부위를 그냥 놔두면 과일 전체가 썩게 되고 결국 그 옆에 있는 과일까지 전부 썩게 만든다”며 전임 서울중앙지검장인 한상대 검찰총장이 추진하던 것과 같이 고강도 내부 감찰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반 취임식을 한 안창호 서울고검장도 검찰 내부 비리 척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고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청렴은 우리 시대 국민이 검찰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가치”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깨끗한 검찰을 위해 고검의 감찰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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