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에 관심 없다…그들은 이성적인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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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요일 새벽(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2026년 6월 9일 화요일 새벽(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임시 평화 협정에 합의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와 국제 원유 공급망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 교체에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며 현 이란 정부를 자신이 상대했던 정권 가운데 가장 이성적이라고 평가했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4개월 동안 이어진 양국 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한 임시 협정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 양국, 군사 작전 중단 및 종전 합의

이날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에 앞서 진행된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 잔재물은 우리가 나중에 들어갈 준비가 됐을 때 수거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진행하면 된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 교체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이번 정부는 우리가 상대한 세 번째 집단이며, 그 중 가장 이성적인 집단”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세 번째 집단’은 자신이 협상했던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 그리고 현직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강력한 감시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미국이 그간 실시한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해선 큰 효과가 있었다며 이를 “군사 타격보다 더 강력했다”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 19일 협정 서약·호르무즈 해협 개방…중동 정세 풀릴까

양국은 기뢰 제거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19일 공식 협정을 체결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동시에 해제할 예정이다.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양측 협상단은 최종 세부 사항 조율에 착수한다. 동시에 각국 내부의 반대 여론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최종 합의가 성사될 경우 미국과 이란은 향후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후속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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